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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1분기 해외직접투자 23억달러 감소…2년만에 처음
코로나19 여파 1분기 해외직접투자 23억달러 감소…2년만에 처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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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투자 기준)은 12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49억1000만달러보다 22억9000만달러(-15.3%)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2018년 1월 27.9% 감소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해외투자액 감소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투자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팬데믹이 선언된 3월에만 해외투자가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도 10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34억1000만달러보다 28억6000만달러(-21.4%)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전세계 주가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감소한 36억달러에 그쳤다. 제조업은 전세계 수요위축으로 55.4%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올초 유럽·북미지역의 대형 부동산 투자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20억2000만달러 투자액을 나타냈다. 전기·가스공급업도 국내 가스 공기업의 캐나다 액화플랜트 투자로 인해 같은 기간 69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액이 35억8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28.4%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13억7000만달러, 케이만군도 10억8000만달러, 싱가포르 8억6000만달러, 베트남 7억9000만달러 순으로 높은 투자액을 나타냈다.

캐나다를 제외한 미국(-7.1%), 케이만군도(-17.2%), 싱가포르(-20.4%), 베트남(-16.0%) 등에 대한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해외투자액이 56.7%나 줄었으며 홍콩도 같은 기간 7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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