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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는 우리말] 라면 스프(X) 라면수프(O)
[자주 틀리는 우리말] 라면 스프(X) 라면수프(O)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0.0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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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고 잘못 쓴 포털 사이트 뉴스의 제목. (사진은 MBC 방송 화면 갈무리)
'스프'라고 잘못 쓴 포털 사이트 뉴스의 제목. (사진은 MBC 방송 화면 갈무리)

 

◇ 라면스프(X) 라면수프(O)

대부분의 라면 봉지 겉면에 ‘라면스프’라고 쓰여 있습니다. 바른 표기는 ‘라면수프’입니다. 영어 soup의 외래어 표기법은 ‘수프’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식 먹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soup의 표기법도 당연히 ‘수프’입니다.

◇ 밥을 앉히다(X) 안치다(O) 

발음이 비슷해 '안치다'와 '앉히다'를 혼동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앉히다'는 '앉다'의 사동형으로 '앉게 하다'는 의미입니다. 즉, 누군가를 의자나 바닥 따위에 몸무게를 실어서 몸을 올려놓는 행위를 말합니다. 반면 '안치다'는 '쌀이나 떡 등을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음식이 되게 하다'는 뜻입니다.

◇ 결재/결제

‘결재’와 ‘결제’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결재 決裁’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이란 뜻으로 '서류 결재'처럼 쓰이고, ‘결제 決濟’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로 나옵니다. 한마디로 서류는 '결재', 금전은 '결제'입니다. '결재/결제' 끝의 한 글자가 헷갈리는데, ‘결제’는 ‘경제’활동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 지시대명사 ‘이-, 그-, 저-’ 붙여쓰기

지시대명사 ‘이, 그, 저’ 다음에 오는 두 글자짜리 단어는 대부분 붙여씁니다. 사람을 가리키는 ‘이분, 그분, 저분, 이놈, 그놈’, 시간을 나타내는 ‘이때, 그때, 이날, 그날, 이달(this month), 그달’, 연도를 나타내는 ‘그해’, 장소를 나타내는 ‘이곳, 저곳, 그곳’, 방향을 나타내는 ‘이쪽, 그쪽, 저쪽’ 등 모두 붙여써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른 채 띄어쓰고 있습니다. 앞에 열거한 단어들 모두 사전에 나옵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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