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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지리산 계곡서 만난 소리꾼 스승 김선영씨와 제자들
[아주 각별한 기행] 지리산 계곡서 만난 소리꾼 스승 김선영씨와 제자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0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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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5부. ‘소리꾼의 숲’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5부. ‘소리꾼의 숲’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오늘(9일) EBS1TV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예로부터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며 풍류를 즐기던 우리 민족! 마음속에 깃든 희로애락이나 애오욕의 갖은 정서를 토해내는 넋두리가 곧 노래였는데….

한이 맺혀서 부르고, 노동이 고되어 부르고, 기분에 취해 부르고, 흥에 겨워서 부르며 매 순간 소리를 이어온 조상들, 그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며 25년 넘게 소리를 이어온 소리꾼 유태평양과 함께 우리 삶 곳곳에 깃든 ‘사람 소리’ 공부하러 팔도 유랑을 시작해보자. 

이날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5부에서는 ‘소리꾼의 숲’ 편이 방송된다.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5부. ‘소리꾼의 숲’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유태평양의 소리 유람기 5부. ‘소리꾼의 숲’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해마다 계곡물이 깊어지는 때가 오면 소리꾼들은 지리산을 찾는다. 골골이 계곡이 많고 물소리가 거친 지리산 계곡에서 앉아있으면 사방이 물소리에 갇혀있는 기분이 들어 절로 소리를 높이게 된다는데….

어릴 적 ‘산공부’(산속에서 판소리를 배우는 것) 시절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지리산을 찾은 유태평양. 그곳에서 소리 공부를 하는 스승 김선영 씨와 정우연, 정준우, 윤예서, 윤다영 학생들을 만났다. 

6년 전 국악원에서 만나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온 김선영 씨. 오늘은 뜻대로 소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아이들을 위해 계곡으로 나왔다. 

세찬 계곡 물소리를 자신의 목소리로 뚫기 위해 작은 체구로 우렁찬 소리를 뿜는 아이들! 허리끈을 조이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뱃심을 키우는 것 역시 소리 힘을 키우기 위한 필수 훈련이라는데. 

숨소리, 몸짓, 버릇, 취향을 모두 빨아들여 스승의 전부를 배우는 시간. 평소 다정한 엄마 같았던 선영 씨도 이때만큼은 엄격한 호랑이 선생님이 된다. 소리 길을 걸어온 선배 유태평양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아이들을 토닥여주는데….

바위처럼 단단한 울림통을 만들어가는 아이들과 진정한 소리꾼으로 이끌어주려는 스승님. 소리꾼의 숲에서 들려오는 생기 넘치는 소리에 집중해 보자.

다양한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초밀착 인사이트 탐방 다큐 프로그램 EBS ‘아주 각별한 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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