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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동의 상동증과 틱장애 차이점은
발달장애 아동의 상동증과 틱장애 차이점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0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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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DSM-5(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의 기준에서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증상을 말한다.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흔들기, 눈동자 움직이기, 어깨들썩이기, 물건만지기, 헛기침소리, 코 훌쩍거리기, 꺽꺽거리기, 특정단어 말하거나 동물소리 내기등이 있다. 근육틱과 음성틱이 1년이상 동반되면 뚜렛증후군이라고 하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생 지속 될 수도 있다.

그에 반해 발달장애나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상동증은 몸을 흔들거나 손가락을 펄럭이거나 장난감을 계속 돌리는 등의 반복성이 있는 움직임을 보이며, 목적이 없는 움직임으로 주의가 분산이 되면 쉽게 중단이 된다. 틱장애 보다 더 일찍(3세 이전)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고, 오래 지속되고 끊임없이 반복되며 활동에 몰두할때 악화되며, 전조 충동이 없다는 점, 누가 이름을 부르거나 만지거나 하는 등의 주의가 분산이 될 때 중단이 된다는 점에서 틱장애와 차이를 보인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은 “자폐증, 발달장애 아이들이 보이는 상동증은 감각신경 추구 행동으로 감각불안을 해소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며, 틱장애는 기저핵의 과부하로 생기는 조절장애로 틱장애가 나오기 전에 전조충동을 틱장애를 통하여 해소한다”고 한다.

또한 김범경 원장은 “상동증과 틱장애의 공통점은 두 행동을 통해서 불안,긴장감과 같은 심리적인 불안정을 해소하는 공통점이 있으나 상동증은 그 행동을 통해서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지만 틱장애를 한다고 해서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보상감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한의학적으로 상동증과 틱장애를 치료할때 일차적 원인인 간기울결, 간화상염으로 보아 치료를 하며, 아동의 증세에 맞게 담음, 수독, 어혈 등의 원인을 고려하여 처방시 도움이 된다고 한다. 틱장애의 경우는 억간산을 많이 활용하여 가감하며, 상동증의 경우는 틱장애에 사용하는 억간산 외 배가총명탕을 활용하여 뇌 신경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회복시켜줌으로써 불필요한 상동증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발달장애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상동증과 틱장애 모두 한의학적인 원인이 일부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존재하는 만큼, 그에 적절한 개입을 통하여 두 증상이 없이 건강하게 지낼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아이들의 마음도 행동도 좀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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