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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능 마스크 쓰고 치러 … 확진·격리·의심자 별도 장소에서 응시
내일 수능 마스크 쓰고 치러 … 확진·격리·의심자 별도 장소에서 응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02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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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양찬구 영상고등학교의  빈 교실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신정 4동 새마을 마을사랑 방역봉사단 및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수능 대상 교실 10개소에 방역 작업을 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영상고등학교의 빈 교실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신정 4동 새마을 마을사랑 방역봉사단 및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수능 대상 교실 10개소에 방역 작업을 했다.

 

오는 3일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수능) 시험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막바지 수능 방역 정비에 나섰다. 올해 수능 시험은 '코로나19' 전국 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채 시험 문제를 풀어야 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동선을 달리하는 식으로 일반 수험생과 확진자, 자가격리자, 의심환자가 모두 수능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수능 당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는 수험생이라도 감염병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확진된 수험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최대 172명이다. 자가격리자 고사실은 784개가 별도로 마련됐으며 최대 3800명까지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지난주까지 수험생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는 100~200명 수준이었다. 시험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의 유증상자도 별도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일 백브리핑에 "확진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격리병상은 감염병전담병원뿐 아니라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포괄한다"며 "전체 병상은 (아직) 가동률이 50% 후반대로 여유있다"고 설명했다.

선별진료소는 2일 밤 10시까지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10시까지라고 해도 비상 대기조가 각 보건소에서 익일 오전 9시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즉각 조치를 위해 24시간 운영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에서 수험생 검사를 할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이 맡아 가장 정확하게 최단시간에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확진시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고사장에는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된다. 입실은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고,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발열체크 등 입실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고사장 입구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된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미착용시엔 고사장 입실이 불가하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은 신분확인 때와 점심식사를 할 때다. 훼손을 대비해 예비용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고, 정수기 사용은 어려워 개인이 마실 물도 따로 챙겨야 한다. 고사장은 환기를 자주하기 때문에 여벌의 옷을 여러개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하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가족 차량을 이용한다. 화장실은 자가격리자 전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수능 전날까지 가급적 외부 시설과 출입을 삼가고 온라인 학습을 활용해 달라는 게 정부의 당부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특별히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 기회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5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전국 49만명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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