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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상장 3개월만에 공모가 5배 껑충…오늘은 장중 하락세
박셀바이오, 상장 3개월만에 공모가 5배 껑충…오늘은 장중 하락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1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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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연구진들.
박셀바이오 연구진들.

'간암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중인 제약‧바이오 기업 박셀바이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상장 3개월만에 공모가의 5배를 넘어섰다.

15일 주식시장에서 박셀바이오는 전날보다 5000원(+3.21%) 상승한 16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조2089억원으로 뛰어오르며 코스닥 시총순위 42위에 올랐다.

다만 오늘(16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날보다 3800원(2.36%) 내린 15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월 코스닥에 상장된지 3개월 만에 공모가(3만원)의 5배를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현재 개발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셀바이오는 두가지 핵심 치료제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자가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간암치료제(VAX-NK)'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임상 1상 데이터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거나 강화시켜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1상에서 일부 완전관해(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되는 것) 결과를 보이면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정광준 박셀바이오 공동대표는 "임상2상에서는 NK세포를 임상1상보다 2배가량 더 투여했다"며 "따라서 효과가 1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셀바이오는 '자가 DC세포(면역세포)를 활용한 다발골수종 치료제'의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박셀바이오가 지난 13일 공시한 무상증자 결정도 주가를 견인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가를 결정했으며, 이번 증자로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는 기존 752만3000주의 2배인 1504만6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당월 22일이다.

신주의 재원은 기존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37억원을 바탕으로 마련했다고 박셀바이오는 공시했다.

주주들에게 대가없이 주식을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유통주식수 증가와 자본금 확충 등이 긍정적으로 인식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무상증자는 잉여금이 많은 회사만이 실행할 수 있다"며 "무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분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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