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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내년 1차 모태펀드 7500억 출자…한국판 뉴딜 등 촉진
중기부, 내년 1차 모태펀드 7500억 출자…한국판 뉴딜 등 촉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2.1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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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7500억원을 투입해 총 1조6000억원 이상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비대면·바이오 등 유망 분야와 지역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모태펀드 2021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출자사업은 예년보다 두 달 이른 시점에서 진행된다. 올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된 벤처투자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모태펀드 출자 금액은 △스마트대한민국 △지역뉴딜 벤처 △DNA(Data, Network(5G), AI)·BIG3펀드 △스케일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버팀목 △창업초기 △일자리창출 분야에 투자한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내년 총 1조원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차 출자사업을 통해 9000억원, 2차를 통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차 출자사업에는 모태펀드 3500억원을 활용한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부산 △대전 △충청 △세종 등 4개 권역에 400억원 규모로 모태펀드를 조성한다.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과 유망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DNA로 일컬어지는 혁신 인프라와 3대 신산업 분야인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는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 펀드는 특히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 진입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성장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케일업펀드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스케일업펀드는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유니콘 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소부장 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재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 조성한다. 모태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 결성목표는 1600억원이다.

이 밖에도 창업초기펀드에 400억원(결성 목표 700억원), 일자리창출펀드 200억원(결성 목표 200억원) 등에 투자해 좋은 일자리와 창업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회 감소로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실적이 저조했지만 추가경정 예산 등 모태펀드의 과감한 마중물 역할로 3분기에 극적 반등했다"며 "2021년 출자사업의 조기 추진과 신속한 자금 공급으로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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