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장 불안이 매매시장으로 번지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1.1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32.4%)보다 8.7포인트(p) 오른 것으로, 2015년 4월(143.3)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되고,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국토연구원은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 가구 6680인, 중개업소 2338개소를 표본으로 이번 통계를 작성했다.
수도권 심리지수는 138.1으로 전월(129.9)과 비교해 8.2p 올랐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35.0에서 144.3으로 9.3p 상승했다.
서울은 138.8로 전월(131.4) 대비 7.4p 올랐고, 경기(140.0)와 인천(127.2)도 같은 기간 각각 11.1p, 8p 상승했다.
지방에선 울산(166.8)과 대구(159.5), 부산(153.4), 세종(147.3), 광주(145.2) 등 지역에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8.7로 전월(130.2) 대비 1.5p 내렸다.
수도권은 134.1에서 131.0으로 3.1p 하락했고, 비수도권 지역은 125.6에서 126.0으로 0.4p 상승했다.
서울은 134.5으로 같은 기간 3.1p 하락했다. 경기는 133.2에서 130.0으로, 인천은 124.7로 떨어졌다.
지방에선 울산(138.2), 세종(138.1), 대구(134.8), 충남(131.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