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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판매채널 분리…판매전문 자회사 설립
한화생명, 판매채널 분리…판매전문 자회사 설립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2.1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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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이 약 2만명의 전속 재무설계사(FP)가 소속된 판매채널을 판매전문 자회사로 분리한다. 한화생명은 이번 분리를 통해 본사가 디지털화와 관리 업무에 집중하고 신설 판매전문 자회사는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 전문회사 설립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해 4월 1일 출범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약 540여개의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재무설계사(FP)만 2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총자본은 6500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결정으로 업계 1위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만큼 영업관리인력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이동한다. 근로조건도 현재와 동일하다. 한화생명은 판매 전문회사 설립의 세부 전략과 분할에 따른 보완 및 개선사항을 현장 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본사와 판매전문회사의 상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본사는 다양한 급부 및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개발, 보험 인수·심사·지급, 자산운용,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한 지원업무 강화에 집중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영업 역량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로 FP 소득 증대 및 고용 안정성을 높인다. 고객관리 역량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증대시키고, 건전한 보험 모집질서를 확립해 GA 시장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 자회사형 GA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지분 관계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지만, 매출 1조원, 임직원 1400명, 2만명 이상인 FP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전문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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