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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양책 증액 제동 전망에 하락 마감…다우 0.22%↓ 나스닥 0.38%↓
뉴욕증시, 부양책 증액 제동 전망에 하락 마감…다우 0.22%↓ 나스닥 0.38%↓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3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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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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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원을 통과한 재난지원금 증액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8.30포인트(0.22%) 하락한 3만335.6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32포인트(0.22%) 밀린 3727.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0포인트(0.38%) 내린 1만2850.22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증액안의 하원 통과에 사상 최고를 다시 쓰며 올랐지만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미치 맥코넬 원내대표는 전날 하원에서 넘어온 증액안을 즉각 표결에 부치기는 것에 반대했다.

하원은 재난지원금을 개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맥코넬 원내 대표는 대형 기술업계에 대한 지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조지아주의 상원 결선투표를 의식하는 상원 의원들이 증액에 찬성하고 있어 상원 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다음달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압승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이기면 상원의 다수당 지위는 민주당에 돌아간다. 그러면 민주당은 대통령, 하원, 상원을 모두 장악한다.

애플과 홈디포는 1% 넘게 내리며 다우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인텔이 5% 뛰면서 다우의 낙폭을 제한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인텔에 편지를 보내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경쟁사에 밀렸다며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전략적 대안을 탐색해 주주 이익을 증대할 것을 촉구한 덕분이다.

보잉은 장중 2.6%까지 뛰었다가 증시 하락에 상승폭이 0.07%로 줄었다. 이날 보인은 거의 2년 만에 미국에서 737맥스 여객기의 정기 운항을 재개했다. 737맥스는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두 차례 추락사고기로 지난해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었다.

메신저 스냅챗은 6%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출 성장을 점치며 목표 주가를 상향한 덕분이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오르고 나머지 9개는 내렸다. 헬스 0.44%, 재량 소비 0.22%씩 상승했고 부동산 0.71%, 산업 0.67%, 에너지 0.66%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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