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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화순 산골 ‘산적과 아낙네’ 주정필·양선자 부부 21년째 흙집살이
[EBS 한국기행] 화순 산골 ‘산적과 아낙네’ 주정필·양선자 부부 21년째 흙집살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7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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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오늘(1월27일, 수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가 방송된다.

찬바람이 불고 한기가 옷 속을 파고들어도 반갑고 정겨운 풍경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날들이 있다.

눈 내리는 겨울날, 뜨끈한 아랫목에서 피어오르는 화롯불에서 차디찬 바다에서 돌아와 자식 줄 생각에 끓여낸 국물 한 그릇까지.

이 겨울, 모락모락 뜨겁게 피어오르는 김의 향연들…. 동장군도 거뜬히 밀어낸 아궁이 온기 속에서 이 겨울이 더 훈훈하고 맛있어지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이날 <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에서는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편이 소개된다.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경기도 가평, 100년 된 아궁이를 품은 고택에는 고희정 씨와 82세 노모 김분특 씨가 살고 있다. 가마솥 소리는 쇳소리지만 날카롭지 않고 따뜻하다는 희정 씨. 아궁이는 보전하면서 현대식으로 개조한 부엌에서 어머니와 불을 쬐며 아홉 번째 겨울을 나고 있다. 

마당에 묻힌 장독은 희정 씨의 겨울 냉장고. 장독에서 꺼낸 배추로 어머니를 위한 찜 요리를 한다. 한편, 60세가 다 된 딸도 어머니 눈에는 어린아이! 노모는 희정 씨가 어릴 적 해주던 사과찐빵을 만드는데. 뜨끈한 아랫목처럼 마음을 덥혀주는 맛이다.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모락모락, 겨울이야 3부. ‘백년 묵은 아궁이가 좋아’ / EBS 한국기행

전라남도 화순의 산골마을, ‘산적과 아낙네’로 불러달라는 주정필, 양선자 부부를 만났다. IMF 경제 위기의 여파로 도시를 떠나게 된 부부는 55년생으로 선자 씨와 나이가 똑같은 집에 정착해 21년째 흙집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였던 정필 씨가 직접 만든 무전기와 RC카. 목관악기인 삼포냐, 인도 플루트, 아이리쉬휘슬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집이지만 두 사람이 꼽는 최고의 낙은 아궁이에 노릇노릇 구운 삼겹살. 낭만 가득한 부부의 겨울 한옥살이를 들여다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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