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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정상 탈환 … 특허활동 등 대부분 지표 최상위권
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정상 탈환 … 특허활동 등 대부분 지표 최상위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0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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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블룸버그 혁신지수 국가별 순위. (기획재정부 제공)
2021 블룸버그 혁신지수 국가별 순위. (기획재정부 제공)

 

우리나라가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2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종합 점수 90.49점으로 대상국가 60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독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올해는 작년 1위였던 독일이 3계단이 하락한 4위가 됐고 한국, 싱가포르(2위), 스위스(3위)가 각각 한 계단씩 올랐다. 60개국 중 종합 점수 90점을 넘긴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기재부는 "어려운 대내 외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면서 "올해 세계 5위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 100조원 전망, 한국판 뉴딜, 빅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중점 추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R&D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집중도, 특허활동 등 7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2021년도 지수는 2019년 말을 기준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이 중 특허활동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지난해 11위였는데 순위가 크게 올랐다. 또 R&D 집중도와 제조업 부가가치는 2위, 연구 집중도는 3위, 첨단기술집중도는 4위로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성 부문 평가는 좋지 못했다. 지난해 29위였던 생산성 순위는 올해 36위로 더 낮아졌다. 생산성은 15세 이상 노동인구당 GDP 규모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개선 추이 등도 반영하는데, 이 기준에서 우리나라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탓이다.

교육 집중성 역시 11위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편이었다. 다만 해당 지표의 경우 지난해(16위)보다는 순위가 높아졌다.

기재부는 "올해도 산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혁신 성장전략회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전방위적 정책 노력 강화와 국가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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