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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 8% 상향…“1분기 실적 기대 이상”
하나금투,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 8% 상향…“1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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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빈센조'
tvN '빈센조'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OTT들의 공격적인 공급 전략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328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9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빈센조, 철인왕후 등의 시청률이 10%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이 반영됐다"며 "1등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글로벌 OTT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넷플릭스 외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런칭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넷플릭스 외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해외 OTT 뿐 아니라 국내의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 OTT의 공격적 투자로 모든 제작사들의 엄청난 수혜가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도 디즈니 플러스의 존재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중국이 주요 매출처인 디즈니의 한국 진출 만으로도 중국 OTT들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한한령 완화를 전제하지 않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중국 OTT향 매출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런 디즈지 플러스의 나비 효과로 결국 가장 많은 캡티브 및 텐트폴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선순환으로 경쟁사들의 컨텐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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