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면세점 사업이 계속 부침을 겪고 있지만 명품·패션 사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온라인 대 오프라인의 관점보다는 포스트 코로나 소비패턴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9% 증가한 1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2914% 증가한 99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업별로 보면 면세점 매출은 감소하지만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명품·패션 사업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비 2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명품, 가전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월엔 패션 부문도 강하게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에도 견조한 매출을 보였던 해외 패션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지만 면세점 이익전망은 하향조장했다. 이는 자유로운 해외여행 가능 시점 가정을 당초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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