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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證, CJ CGV 투자의견 ‘중립’ 유지…“실적 회복 기대감 선반영”
NH투자證, CJ CGV 투자의견 ‘중립’ 유지…“실적 회복 기대감 선반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2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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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허민회 CJ CGV 대표(오른쪽)와 극장을 살펴보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허민회 CJ CGV 대표(오른쪽)와 극장을 살펴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할리우드 대작의 연이은 개봉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실적 회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나 이미 백신 보급 등으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영구CB 발행으로 인한 희석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당초 올해 실적 추정시 상반기에는 할리우드 대작 효과를, 하반기에는 좌석간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영업 정상화를 가정했으나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대작 개봉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할리우드 대작 의존도가 높은 해외 법인 및 4DX 매출 회복 시점도 미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신작 '서복'이 극장과 OTT 동시 개봉을 확정짓는 등 최근 극장과 OTT 동시 개봉 트렌드가 고착화되고 있어 코로나19 종식만으로 박스오피스의 완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신작 개봉에 따른 보복 수요로 단기 매출 회복세는 가파를 수 있으나 박스오피스의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CJ CVC 매출액 추정치를 1조5710억원에서 40.1% 하향한 9413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724억원 흑자에서 116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40%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고질라 vs 콩'이 코로나19 이후 극장 개봉작 중 최대 오프닝 매출을 기록해 전작을 넘어섰고 중국 역시 로컬 신작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5월 '분노의 질주9', 7월 '블랙위도우' 등 할리우드 대작의 연이은 개봉이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회복세 가시화 국면으로 진입한 후 2022년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J CGV는 비우호적 외부환경으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재무부담이 지속되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재무적 방식으로 확보된 유동성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때 비로소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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