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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코인베이스 주간 순매수 1위 ... 테슬라 제치고 5거래일간 880억원
서학개미, 코인베이스 주간 순매수 1위 ... 테슬라 제치고 5거래일간 880억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2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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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열풍을 타고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올라탔다. 결제기준 지난 한주(19일~23일)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에 코인베이스가 올랐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서학개미들의 코인베이스 순매수 규모는 7900만달러(약 883억원)를 기록해 부동의 톱픽인 테슬라(7578만달러)를 제쳤다. 이어 S&P500 추종 ETF인 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5961만달러), TSMC(2695만달러) 순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세이브로 매매 데이터는 매매 후 2~3일이 지난 결제 기준이다. 이를 감안할 때 지난 한 주간의 순매수는 코인베이스의 상장 첫 날부터 5거래일간 거래 동향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887만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종목 중 순매수 26위다.

서학개미들은 코인베이스 상장 첫 날부터 전체 종목 중 2위에 해당하는 1859만달러(208억원)을 순매수하며 이 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 첫 날 시초가는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 대비 52.4% 상승한 381달러를 기록했다. 상장과 동시에 스포티파이(26%), 팔란티어(37%), 로블록스(54%)에 이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종목 반열에 오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점유율 11.3%(1분기 자산 규모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거래량 193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흑자 전환(2019년 3050만달러 순손실→지난해 3억2000만달러 순이익)에 성공했다. 

강윤아·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 3위인 크라켄이 상장을 준비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크고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인베이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점은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코인베이스 종가는 291.60달러로 상장 첫 날 종가(328.28달러) 대비 11% 넘게 빠진 상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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