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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흘 연속 하락…다우 0.48%↓ S&P 0.29%↓ 나스닥 0.03%↓
뉴욕증시, 사흘 연속 하락…다우 0.48%↓ S&P 0.29%↓ 나스닥 0.03%↓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2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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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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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또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축소(테이퍼링)를 향후 논의하자는 의견이 지난달 있었다는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4.62포인트(0.48%) 내린 3만3896.04를 기록했다. 장중 586포인트 넘게 내렸다가 하락폭을 줄인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12.15포인트(0.29%) 내려 4115.68로 체결됐다. 장중 한때 낙폭은 1.6%까지 확대됐다가 낙폭을 많이 만회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03%) 밀려 1만3299.7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 이상 급락했다가 페이스북,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손실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의사록이 나온 이후 반등동력이 다소 상실됐다. FOMC가 향후 회의에서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줄이는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한 탓이다.

FOMC 의사록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한다면, 향후 회의들 중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할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많은 위원들이 밝혔다"고 적시했다.

매트릭스자산고문의 데이비드 카즈는 CNBC방송의 파워런치에 출연해 "모두 유동성이 떠나 버리기 시작하는 때를 무서워한다"며 "연준이 논의하겠다는 어느 시점은 이러한 유동성이 사라지는 시점이라는 것을 (FOMC 의사록은)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폭락이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1위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장중 30% 대폭락하며 3만달러선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중국에서 금융 기관들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정부의 명령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불어 닥쳤다.

하지만 뉴욕 오후장 들어 암호화폐들은 손실분을 많이 반납해 장마감 즈음 비트코인은 낙폭을 7%로 줄였다. 그리고 증시 3대 지수들 역시 비트코인의 반등을 따라 손실분을 만회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기술주의 움직임을 주도했다.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테슬라는 2.5% 내렸다. 재무제표에 비트코인에 넣었던 또 다른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6% 밀렸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거의 6% 급락했다.

블레이클리자문그룹의 피터 브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만연한 투기와 위험심리를 대변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위험심리와 회피심리의 맥박을 측정할 때 비트코인 모니터링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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