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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암호화폐 패닉 현상…일부 자금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
하이투자증권 “암호화폐 패닉 현상…일부 자금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2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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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4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오후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4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패닉 현상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추세적으로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 등 다른 위험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뉴스1에 따르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도 위험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가격 급락, 즉 패닉 현상이 전체 위험자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테슬라로 대변되는 기술혁신 사이클 부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역시 주목을 받았고 이에 비트코인 가격과 기술혁신 관련 주가들이 동반 상승하는 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동조화 현상이 약화됐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등 암호화폐 가격이 과열권에 진입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것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와 여타 자산시장간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가상화폐 시장 패닉 현상이 여타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는 전염 리스크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도산 등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 확대 등 소위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가상화폐와 연관된 기업 수 역시 극히 일부라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가 비중이 낮다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가상화폐 시장 패닉 현상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소폭 반등에 그쳤고 그 마저도 가상화폐 패닉보다는 미 연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테이터링(자산 매입 축소) 시사 가능성에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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