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00:05 (월)
 실시간뉴스
국제유가, OPEC+ 회의 연장에 급등 WTI 2.4%↑…금값 연이틀 상승
국제유가, OPEC+ 회의 연장에 급등 WTI 2.4%↑…금값 연이틀 상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02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증권정보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OPEC 플러스(+) 회의가 연장됐다는 소식에 2% 넘게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6달러(2.4%) 뛴 배럴당 75.23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1.49달러(2%) 급등해 배럴당 76.10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예정됐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가 하루 연장된 가운데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8~9월 일평균 40만배럴 증산할 것을 제안했지만 아랍에미리트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유가 강세론자들은 사우디의 제안에 환호하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월간으로 일평균 50만배럴 증산을 예상한 것과 비교해 사우디의 제안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본부장은 말했다. 

올초 WTI는 50달러 밑에서 시작해 상반기 50% 넘게 뛰었다. 백신 접종에 힘입어 경제 재개방 속에서 인적 물적 이동이 서서히 되살아나며 원유 수요가 커졌고 유가도 상승압박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쿠리 원자재 본부장은 "OPEC이 생산을 일평균 50만배럴 늘려도 유가를 끌어 내리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쿠리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일평균 230만배럴의 원유가 부족했다. 그는 "여름 성수기로 향할수록 수요는 급증하지만 공급 곡선은 탄력 부재 속에서 거의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2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7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