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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협상 지연에 하락 WTI 1.6%↓…금값은 또 상승
국제유가, OPEC+ 협상 지연에 하락 WTI 1.6%↓…금값은 또 상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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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협의가 진척이 없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7달러(1.6%) 하락해 배럴당 72.2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9월물도 1.10달러(1.48%) 밀린 배럴당 73.43달러로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장중 배럴당 1달러 급등했지만 이내 꼬꾸라졌다. 유가는 이틀째 등락을 거듭하며 요동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둘러싼 불확실성 공포가 원유 시장을 덮쳤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이 의견 충돌로 러시아까지 포함된 OPEC+회의는 합의 없이 다음 일정도 공유하지 못한 채 끝났다.

당장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기존 감산은 유지된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수요 회복에 필요한 증산이 합의되지 않으면서 유가는 추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동시에 하방 압력도 상당하다. OPEC이 합의 불발로 산유국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일제히 증산을 시작하면 지난해 유가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OPEC 불화가 유가 상승 재료가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며 "OPEC 공조체제가 와해될 수 있다는 것이 진짜 위험이다. 그러면 모든 산유국들에 자유가 허용되고 막대한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9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80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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