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일요일) KBS ‘TV쇼 진품명품’ 1284회에서는 △춘곡 고희동의 수성도 △백자병 △폴 자쿨레의 다색 판화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춘곡 고희동의 수성도
이날 첫 번째 의뢰품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인물과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상징들이 가득 그려진 그림이 등장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화가 춘곡 고희동 선생의 수성도로 밝혀졌는데…. 수성도에는 사용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 조선 시대 환갑 때 좋은 선물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그림에 그려진 것들의 의미와 춘곡 고희동의 작품 세계까지 모두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 보자.
춘곡(春谷) 고희동(高羲東, 1886년 ~ 1965. 10. 22.)은 한국 근대 화가로 한국에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했다.
1909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 입학했고, 1915년 귀국 후에는 미술교육에 종사하는 한편, 서화협회를 창설하고 협회전 개최, 회보간행 등 근대적 미술운동을 추진하였다.
1945년 이후는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장, 예술원 회원을 거쳐 1960년에는 참의원 의원이 되었다. 전통적 회화를 서양화와 절충한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대표작에는 『자화상』(1915,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산수화』(서울) 등이 있다.
■ 백자병
두 번째 의뢰품으로는 뽀얀 우윳빛을 자랑하는 백자병이 등장한다.
큰 크기에, 제작 수준이 훌륭한 상급 도자기로 밝혀졌다는데…. 이 주병의 독특한 점은 바로 소장자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여성 문장과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조선 문인 허엽의 산소에서 발견된 주병인데…. 세월을 뛰어넘어 후손들 앞에 당도한 이 도자의 놀라운 감정가는 과연 얼마일까?
허엽(許曄, 1517 ~ 1580)은 조선 중기의 문신. 대사간에 올라 향약의 시행을 건의하였으며 동인·서인의 당쟁 시 동인의 영수가 되었다.
30년간 관직 생활을 하였으나, 청렴결백하여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장남 허성과 차남 허봉, 삼남 허균, 딸 허난설헌과 함께 중국·일본에도 잘 알려져 있다. 저서에 《초당집》 《전언왕행록(前言往行錄)》 등이 있다.
■ 폴 자쿨레의 다색 판화
세 번째 의뢰품은 어딘가 서양 화풍이 느껴지는 그림 여러 점의 등장한다.
프랑스 화가 폴 자쿨레의 다색 판화로 밝혀졌는데…. 그가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방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의 모습과 화가, 조각 기술자, 채색 기술자, 인쇄 기술자까지 협업해 제작한 최고 수준의 다색 목판화!
폴 자쿨레의 수준 높은 한정판 다색 목판화를 TV쇼 진품명품에서 만나 보자.
한국을 사랑했던 작가 폴 자쿨레(Paul Jacoulet, 1896년 ~ 1960년)는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다. 3살 때 아버지가 일본 도쿄 외국어대학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다.
25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32살 때 어머니가 경성제대(서울대학교의 전신)에 재직하던 일본인 의학박사와 재혼하면서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생애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내면서도 어머니를 만나러 수시로 서울을 다녀갔고, 그때마다 한국인들의 모습을 판화로 제작했다.
이날 전문 감정위원으로는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김영준 근대유물 감정위원이 출연한다.
쇼감정단으로는 현숙(가수), 김언중&백옥자 부부(배우 김승현 부모님), 안소미(개그우먼)가 출연한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