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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5월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세계 1위' ... 전년比 3.7배 급증
LG엔솔, 5월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세계 1위' ... 전년比 3.7배 급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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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가 전기차들로 가득 차 있다.  2021.4.19 (사진 뉴스1)
전기차 충전소가 전기차들로 가득 차 있다. 2021.4.19 (사진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처음으로 월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세계 1위에 올랐다.

19일 SNE리서치는 지난 5월 전세계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가 총 19.7기가와트(GWh)로, 전년 동기보다 2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5.7GWh를 공급해 중국의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한 수치다.

삼성SDI는 1.0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5위에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도 0.9GWh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8.7%였으며 삼성SDI는 5.1%, SK이노베이션은 4.8%를 기록했다. 이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로, 지난해 같은 기간(37.2%)보다 1.4%p 늘었다.

이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중국계 업체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CATL은 지난 5월 4.8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24.5%의 점유율로 2위에, 1.4GWh의 배터리를 공급한 BYD는 7.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자국 전기차 시장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올라갔다.

이에 비해 일본계 업체들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에 머물러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파나소닉은 16.9%(3.3GWh)의 점유율로 3위, PEVE는 1.0%(0.2GWh)로 10위를 기록했다.

연간(올해 1~5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1.7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26.6%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22.1GWh의 배터리를 공급한 CATL이 27.1%의 점유율로 1위였다.

삼성SDI는 5.7%(4.6GWh)의 점유율로 5위, SK이노베이션은 4.7%(3.8GWh)로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3사가 꾸준히 버텨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성장세와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내 3사가 더욱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3사에서는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전략 정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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