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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강원·강릉지역 상권 상당수 '임시휴업' ... 영업 제한 시간 ‘오후 8시’로 단축
4단계 강원·강릉지역 상권 상당수 '임시휴업' ... 영업 제한 시간 ‘오후 8시’로 단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1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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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인 19일 강릉 교동의 한 음식점에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뉴스1)
강릉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인 19일 강릉 교동의 한 음식점에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강원 강릉지역은 오후 8시 영업제한이 시작되자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첫날인 19일 강릉시 교동의 한 고깃집 앞에는 '이번 코로나19 4단계로 임시휴무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해당 식당 주인 김동욱씨(59)는 "서울과 같은 4단계지만 강릉은 오후 8시까지 영업이 제한돼 사실상 문을 열어도 큰 의미가 없어서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며 "방역 수위를 최고로 높여 차단하겠다는 강릉시의 결정에 동참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식당처럼 이날 강릉지역 신흥 상권인 교동 일대에서는 이 같은 안내문이 붙은 업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교동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전 요리 전문점 역시 최근 4단계 격상 등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자 매장 영업을 중단하고 포장·배달 영업만 하고 있다.

성산면의 한 짬뽕 전문점 역시 SNS를 통해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임시 휴업을 안내했고 교동의 주점, 홍제동 중식당 등도 임시휴업을 결정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했다.

이날 휴업을 결정한 한 상인은 "거리두기 단계가 최고로 격상되고, 발표되는 확진자 숫자를 보고있자니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강릉은 물론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정말 거리로 내몰릴 판이지만 사회가 안전해야 장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릉지역에서는 12일 6명, 13일 8명, 14일 4명, 15일 10명,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2명, 19일 13명 등 일주일 새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강릉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는 비수도권 최초 4단계 격상이다.

사적모임 인원이 오후 6시 이전은 5인 미만, 오후 6시 이후는 3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모든 행사와 집회는 참석 인원 수와 무관하게 금지된다. 단, 1인 시위는 허용된다.

특히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펌, 홀덤게임장,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8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음식점, 카페는 오후 8시 이후 포장, 배달영업만 가능하다.

강릉시는 밤 시간대 주점, PC방 등에서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영업 제한 시간을 4단계 ‘오후 10시 이후’보다 강화된 ‘오후 8시’로 결정했다.

해수욕장 출입도 오후 8시부터 금지된다.

심훈섭 강릉소상공인연합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차라리 잠시 멈추자'라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4단계 실시로 지역 확산세가 하루 빨리 꺾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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