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5 09:55 (일)
 실시간뉴스
국제유가, 델타변이·OPEC+ 증산에 급락 WTI 7.5%↓…금값도 하락
국제유가, 델타변이·OPEC+ 증산에 급락 WTI 7.5%↓…금값도 하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20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증권정보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공포에 폭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39달러(7.5%) 급락해 배럴당 66.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65.47달러까지 밀리다가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다. 이달 6일 기록했던 최근 고점 대비 13% 이상 밀렸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9월물 역시 4.97달러(6.8%) 밀려 배럴당 68.62달러에 체결됐다. 지난 5월 24일 이후 최저이며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최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점진적 증산에 최종 합의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다시 엄습했다.

산유국들은 백신 효과로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자 공급을 늘리자고 결정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등 23개국 전통적 산유국들이 모인 OPEC+는 다음달부터 일평균 40만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점진적 증산은 내년 9월까지 계속돼 현재 일평균 감산규모인 580만배럴을 모두 흡수한다.

공교롭게도 공급 확대 소식은 변이 출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만나며 유가를 더 끌어 내렸다. 변이 출몰에 경제 재개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원유 수요도 당장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레베카 바빈 시니어 에너지 트레이더는 "지금까지 목격한 수요 확대가 일부 반납되거나 정체되면 원유 시장은 하반기로 갈 수록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금값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인 영향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8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