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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생산·소비·수출 모두 증가 … 고용률도 5분기만에 '플러스'
2분기 생산·소비·수출 모두 증가 … 고용률도 5분기만에 '플러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8.18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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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 2분기 전국 생산과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고용률도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 했다. 

다만 소비의 경우 여행 수요가 많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 3개 도시만 증가세였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 4차 확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3분기에는 소비를 비롯한 대부분 지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 판매(소비), 수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13.0%, 5.7%, 4.4%, 42.1% 증가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소매판매는 각각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전국 고용률도 61.0%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 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이 '플러스' 전환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이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29.4%), 대구(+28.2%), 충북(+19.6%), 경기(+18.5%) 등은 전기장비와 자동차·트레일러,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면서 평균 대비 증가폭이 더욱 컸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 지역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보험과 운수·창고의 생산이 많았던 서울(+8.0%), 부산(+6.0%), 충남(+5.7%)이 증가율이 높았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의 경우 무점포소매와 백화점의 판매 증가에 따라 4.4% 증가했다. 다만 지역 판매액에는 무점포소매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에 따라 제주(+15.7%), 서울(+6.4%), 부산(+4.8%) 등 3개 지역만 증가를 기록했다. 이들 3개 지역은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증가 덕을 봤다.

반면 울산(-5.8%), 전북(-5.1%), 대전(-4.3%) 등은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슈퍼마켓과 잡화점, 편의점 등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수주는 전국에서 사무실·점포,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16.1% 증가했다.

수출은 승용차와 메모리반도체, 인조플라스틱 등의 호황 덕에 전국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특히 제주(+92. 78%), 전남(+84.4%), 서울(+72.4%)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철강 판, 인조 플라스틱 등의 수출이 많아진 덕에 수출량이 급증했다.

5분기 만에 '상승' 전환한 고용은 20대, 50대를 비롯한 전연령층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2%p)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년 대비 상승했는데, 그 중에서도 대구(+3.2%p), 제주(2.5%p), 전북(2.2%p) 등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2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2.5% 상승했다. 특히 제주(+3.3%), 전북(+3.0%), 충남(+2.9%), 강원(+2.8%) 등은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더 많이 오른 지역이었다. 반면 서울(+1.8%), 부산(+2.4%), 인천(+2.4%)은 전기·수도·가스 공공서비스 등의 가격이 내려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덜 올랐다.

2분기 인구순이동은 경기(3만2525명), 충남(3389명), 경북(3066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2만6335명), 대구(-6836명), 부산(-5391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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