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5월 예측치와 동일한 4.0%, 3.0%를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과 델타변이가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한은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에서도 2021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0%, 내년 3.0%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뉴스1>이 지난 22일 국내 증권사 소속 경제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10명 가운데 9명은 4.0%를 예상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크게 번져나가고는 있지만 9월에는 2차 추경에 반영된 재난지원금이 풀려 국내 경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아울러 연간 물가성장률 전망치로 2021년 2.1%, 2022년 1.5%를 제시했다. 종전에 발표한 5월 전망치는 2021년 1.8%, 2022년 1.4%였다.
<뉴스1> 설문에서도 증권사 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로 적게는 0.1%포인트(p)에서 많게는 0.5%p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중 5명은 2.0%를, 2명은 2.1%를, 1명은 2.3%를 예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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