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전년 하반기 대비 8.6% 증가한 68조원을 나타냈다. 이중 모바일 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12조원을 돌파하면서 전기 대비 19.8% 급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 금액은 68조277억원, 이용 건수는 1703만건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각각 8.6%, 10.3% 증가했다.
앞서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금액은 2019년 상반기 47조7141억원, 하반기 49조8964억원으로 증가 추이를 나타내다가 코로나19 사태가 휩쓴 지난해 상반기 55조2997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 같은해 하반기 62조6552억원으로 올라섰다. 이어 올 상반기 68조277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도 2019년 상반기 1203만건 → 하반기 1340만건 → 2020년 상반기 1392만건 → 하반기 1544만건 → 2021년 상반기 1703만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올 상반기 기준 12조5891억원으로 전기 대비 19.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 역시 1405건으로 1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금액, 건수 기준으로 각각 18.5%, 82.5%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1년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8657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5.6% 늘었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명의를 중복 합산해 계산한 수치다. 이를 테면 한 사람이 국내 A은행과 B은행 인터넷뱅킹 2곳에 등록한 경우 등록고객수는 2명으로 산출됐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4580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7.9% 증가했다.
입출금·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으로 2021년 6월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70.9%를 기록했다. 이어 자동화기기(CD/ATM) 18.9%, 창구 6.1%, 텔레뱅킹 4.1%의 순이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