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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 1.3%↑ 석달만에 반등…서비스업·소매판매 호조 영향
9월 생산 1.3%↑ 석달만에 반등…서비스업·소매판매 호조 영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0.2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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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도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9월 전(全)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15년=100)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전산업생산은 1월(-0.5%) 감소했다가 2월(2.0%)과 3월(0.9%)에는 증가한 뒤 4월 다시 -1.3%로 떨어졌다. 이어 5월에는 0.0% 보합을 나타냈고, 6월에 1.6%로 증가로 전환했으나 7~8월에는 각각 -0.7%, -0.2%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생산은 광공업이 감소했지만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서비스 생산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며 "지출도 설비투자는 감소했으나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다시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업 호조세가 전체 산업생산 지수를 끌어올리고, 소비 개선도 회복 흐름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광공업은 기계장비(3.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9.8%), 전기장비(-5.2%)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비 -0.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0.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10.9%), 운수·창고(4.5%) 등에서 탄력을 받아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생산 증가 폭은 올 2월(20.5%) 이후 최대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음식점업, 주점·음료점업 등 모두 개선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기 중 침체를 이어갔던 소비 역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5.7%) 판매가 여전히 마이너스였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9.3%), 화장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전월비 2.5% 증가했다.

올 3월(2.5%)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어 심의관은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방역 단계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야외활동 수요가 높아진 것이 크다"면서 "국민지원금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7%)와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0.5%)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비 1.0%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 등에 따른 국산·수입 투자 동반 감소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건설기성은 건축(2.7%) 및 토목(5.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인 101.2를 기록했다. 전달의 하락세가 약간 완화된 모습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102.1로 집계됐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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