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4년 만의 업그레이드인 ‘탭루트’에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탭루트는 비트코인 서명 알고리즘을 개선해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이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에서 사용자 명령 스크립트를 실행하려면 검증 시간이 상당히 길게 소요됐지만 탭루트 이후로는 이 같은 검증 작업이 훨씬 빨라졌다. 탭루트는 14일(현지시간)부터 실행됐다.
이같은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비트코인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1년래 최고를 기록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앞당길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67% 오른 6만47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5285달러, 최저 6만36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부분 암호화폐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3% 하락한 45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0.64%, 솔라나는 1.19%, 카르다노(에이다)는 1.01% 각각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4% 상승한 78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44%, 솔라나는 1.29%, 에이다는 0.40% 하락 중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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