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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생 사교육비로 월 113만원 쓴다 ... 평균 사교육 시간은 주당 13.7시간
서울 고교생 사교육비로 월 113만원 쓴다 ... 평균 사교육 시간은 주당 13.7시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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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고교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월평균 113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장현진 서울교대 교수 연구팀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위탁받아 실시한 '서울시 고등학생 대상 진학 컨설팅 실태조사를 통한 공교육 신뢰도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고교생 자녀가 있는 서울 학부모 2460명은 지난 6~8월 3개월간 사교육비로 월평균 113만원을 지출했다.

진학컨설팅 실태조사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8월27일부터 20일간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고교 1~3학년 학부모 3507명을 표집하면서 사교육비 현황도 함께 조사했다.

표집을 위해 선정된 고교는 일반고 68개교, 자율형사립고 11개교,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6개교 등 총 85개교였다. 연구팀은 각 학교에서 학년별 2개 학급을 선정해 해당 학급 전체 학생과 학생의 학부모 1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학부모 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응답자 2879명 가운데 85.9%(2472명)가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자녀가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답 학부모 거주지역은 서초구(12.4%) 강남구(10.1%) 강서구(7.1%) 송파구(7.0%) 순으로 사교육 수요가 높은 곳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전체 월평균 사교육비는 113만원(2460명)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단위로 범주를 나눠 보면 '100만원 이하'가 51.8%(1274명)로 가장 많았다.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41.2%(1013명)를 합하면 '200만원 이하'가 93.0%(2287명)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는 6.1%(150명) '300만원 초과'는 0.9%(23명)였다.

자녀의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13.7시간(2444명)이었다.

10시간 단위로 보면 '11~20시간 이하'가 50.5%(1234명)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10시간 이하 36.7%(896명) △21~30시간 이하 10.3%(251명) △30시간 초과 2.6%(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은 과목이나 분야는 '일반교과과목'이 97.6%(2413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예체능이나 취미·교양 등 기타과목은 7.8%(193명)였으며, 논술 관련 사교육이 4.8%(112명)였다. 진로·진학이나 컨설팅은 4.4%(108명)로 적었다.

또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 이후 진학지도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간 사교육 기관의 유료 진학컨설팅을 이용해봤다는 응답은 1~3학년 모두 9.4%(271명)로 파악됐다.

진학컨설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85만6000원(247명)이었다.

'50만원 이하'가 61.1%(151명)로 가장 많았으며 △50만원~100만원 이하 21.1%(52명) △100만원~150만원 이하 8.5%(21명) △150~200만원 이하 2.4%(6명) 등이었다.

200만원을 초과해 진학컨설팅을 받은 학부모도 6.9%(17명)가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자치구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진학컨설팅을 이용해봤다는 학부모는 각각 5.9%(169명)와 6.2%(179명)로 입시업체 진학컨설팅보다 저조했다.

연구진은 "교육연구정보원이 나서서 자치구와 진학컨설팅을 연계하기 위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교육연구정보원 진학컨설팅 서비스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적인 홍보와 안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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