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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미크론·산타랠리에 혼조…다우·S&P500 사상 최고 경신
뉴욕증시, 오미크론·산타랠리에 혼조…다우·S&P500 사상 최고 경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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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산타랠리 기대감에 전날에 이어 혼조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42포인트(0.25%) 상승한 3만648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3월5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던 이후 최장 기간 랠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71포인트(0.14%) 오른 4793.06에 체결됐다. 지수는 연이틀 신고점을 세웠고 이달 들어 5%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70번째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S&P는 올들어 총거래일의 28%를 신고점으로 채웠다. 올해는 77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1995년 이후 두번째로 신고점이 많은 해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1포인트(0.10%) 내린 1만5766.2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63%), 통신(-0.31%), 금융(-0.07%)은 내리고 나머지 8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부동산(+0.64%), 헬스(+0.6%), 유틸리티(+0.51%)순으로 컸다.

이날 증시는 미국 소매유통의 강력한 연휴 매출 기대감에 힘을 얻어 대부분 상승했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나이키, 홈디포는 모두 1%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로 불었지만 증시의 투자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팬데믹으로 서비스 대신 제품 수요가 계속해서 성장하며 소비재 수입이 사상 최대로 올랐기 때문.

오미크론 변이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입원위험은 낮다는 초기 연구가 계속 나오며 투자불안도 줄었다.

하지만 감염 우려에 여행관련주는 하락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2.6%,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1.9% 내렸고 보잉은 1.2% 하락해 다우 종목들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고성장의 기술주는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가 1.5% 수준 이상으로 뛰면서 금리에 취약한 기술주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반도체 AMD는 3.2% 급락했다. 금리상승은 성장 기대감이 높은 기술주의 미래 수익가치를 떨어 뜨린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상한 방식이지만 호재라고 시장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뉴욕소재 인프라스트럭쳐 자본관리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매우 쉽게 전염되면서 스스로를 더 빨리 태워 버려 의료부담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도 오미크론은 최소 다음달까지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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