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와 강력한 원유 수요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43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WTI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연속 랠리 이후 최장 기간 상승한 것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0.9달러(0.11%) 올라 배럴당 79.32달러에 체결됐다.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1개월 넘게 만에 최고수준이다.
두 유종은 모두 올해 50% 넘게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의 강력한 원유수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이틀 연속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 수위가 다소 후퇴하며 유가에 보탬이 됐다.
미 질병관리당국은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며 폭증하는 감염에 따른 구인난 압박을 덜어 줬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1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7.90달러(0.43%) 상승한 181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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