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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여파에 급등락 반복 하락 마감…나스닥 1.4%↓ S&P 0.54%↓
뉴욕증시, FOMC 여파에 급등락 반복 하락 마감…나스닥 1.4%↓ S&P 0.54%↓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1.2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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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 여파로 롤러코스트 같은 변동장세를 계속하다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1포인트(0.02%) 하락한 3만4160.7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42포인트(0.54%) 내린 4326.51에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40%) 밀려 1만3352.78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들은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지수에 고스란히 반영돼 높은 변동성으로 증시 전반의 등락폭을 키웠다. 높은 변동성 속에서 지수들은 모두 하락세다. 이번주 다우는 0.3% S&P는 1.6% 나스닥은 3% 약세다.

이날 증시는 조현병 환자처럼 움직였다고 뉴욕 소재 인갤스앤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시니어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부정적이라고 믿는 이들은 증시를 끌어 내렸고 최악은 끝났다고 믿으며 증시에 진입하는 이들도 있다"며 "짙은 불확실성이 이달 내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 가운데 성장률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성장률은 4분기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거의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6.9% 증가하며 직전 분기(+2.3%)를 크게 상회했다. 이로써 지난 한해 전체의 성장률은 5.7%로 198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성장 호조에 증시는 장초반 랠리로 화답했지만 통화긴축 불안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았다. 전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의지를 강하게 시장에 전달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인상을 3회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연방기금금리 시장가격에 반영된 올해 금리인상은 거의 5회에 가깝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지정학적 군사불안도 여전했고 실적은 기업별로 엇갈렸다.

S&P500 기업들 가운데 145곳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중 79%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지난 4분기 순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그리고 특히 전망이 고무적이지 않아 이번주 지금까지 증시 전반의 상승 측면을 제한하고 있다고 인디애나주 소재 호라이즌투자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글로벌 경제가 보건위기에서 벗어나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린 최대 요인인 공급망 정체가 이번 어닝시즌의 최대 화두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인텔은 공급망 정체를 이유로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의 1분기 실적전망치를 내놓았고 주가는 7% 급락했다.

테슬라 역시 공급망 정체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주가는 11% 폭락했다. 다른 전기차 경쟁사 루시드과 리비안 역시 크게 내렸다.

넷플릭스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10억달러어치 지분을 매집했다는 소식에 8% 급등했다. 애플은 0.3% 하락했는데 장마감 이후 나온 실적 호조에 시간외 거래에서 4.8% 상승세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내리고 6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에너지(+1.24%), 하락폭은 재량소비재(-2.27%)가 가장 컸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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