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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가 4만원? ...  '제2의 마스크 대란' 재현되나
자가검사키트가 4만원? ...  '제2의 마스크 대란' 재현되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0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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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2022.1.9
9일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진열돼 있다. 2022.1.9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자가검사키트가 4만원까지 폭등하는 등 제2의 마스크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편의점 업체들이 가맹점에 발주를 제한한 사실이 뉴스1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별진료소 등 공공 부분에 차질없이 대응 중"이라며 "편의점을 포함해 약국이나 인터넷쇼핑몰 등 일반 유통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뉴스1 취재결과 편의점 CU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발주가 지난 4일 정지됐다. 자가검사키트 수요 증가를 예상해 12월 대비 3배 이상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가 정지된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발주정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명절기간 일부 점포에서 결품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확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려 발주가 정지됐다"며 "이번주 중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자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은 물론 개당 9000원 수준이었던 판매가격이 최대 4만원까지 치솟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량 수급 불안정 현상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제2의 마스크 대란'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편의점 업체는 자가진단키트, 방역 용품 수요 급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현재 국내에서 인증받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공급을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확대했다.

이에 자가검사키트 공급관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2일까지 일주일동안 개인이 구매 가능한 자가검사키트 1000만명분을 순차적으로 일반 유통망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진단시약관리관은 뉴스1에 "2월 한 달동안 공급될 전체 자가검사키트 물량은 7600만명분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일선 선별진료소에서 쓰일 물량과 일반 유통량을 포함한 양이다.

이어 "선별진료소 등 공공 부분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약국이나 인터넷쇼핑몰 등 일반 유통 물량 이번주 1000만명분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식약처 진단시약관리관은 약국에 508만명분, 편의점을 포함한 온라인쇼핑몰에 492만명분이 공급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급처 우선 순위는 식약처가 정하지 않았다. 편의점 유통될 물량은 온라인쇼핑몰 등에 공급할 492만명분에 일부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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