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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주 상장일 수익률 57% ... '따상' 기업 7→15개사
지난해 공모주 상장일 수익률 57% ... '따상' 기업 7→15개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2.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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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공모주의 상장 당일 수익률은 평균 57.4%로 집계됐다. 89개사 중 15개사가 '따상'(시초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상장 첫날 주가가 폭등하는 사례도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IPO(기업공개)기업은 89개사로 전년(70개사) 대비 27.1% 증가했다. 공모금액은 333.9% 늘어난 19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IPO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상장 당일에 수익률 상승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상장 당일 평균 종가 수익률(57.4%)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7개사)보다 늘어난 15개사가 '따상'을 기록한 반면 지니너스 등 15개사는 공모가 대비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 수익률은 54.8%로 당일 종가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진시스템 등 28개사의 연말 종가는 공모가격을 하회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 투자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1로 2020년(956:1)보다 18.8% 증가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크래프톤(4조3000억원) 등 대형 IPO 등장으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이다. 청약증거금은 784조원으로 2020년(342조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도 2020년 80%에서 지난해 86.5%로 증가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중도 19.5%에서 33.6%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의 의무보유 확장 비중은 9.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스닥 시장의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 비중은 2020년 40%에서 지난해 48%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메타버스·NFT 등 신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IT업종 상장이 증가한 반면 바이오업종은 10개사로 직전해보다 6개사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기술·IT업종의 공시 충실도를 높이고 특례상장사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IPO 주관업무의 품질 향상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주관사 주관업무 운영실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주관사에 통보하여 주관업무 수준을 자율적으로 개선토록하고, 결과를 심사업무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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