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달 말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에서 많게는 17만명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7일 오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점은 언제인지'를 묻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최근 여러 전문가가 모델링을 통해 예측한 것은 2월 말까지 (확진자 수가) 많게는 17만명, 약 13만~17만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점 시점은 2월 말~3월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기간이 길어지면 정확성이 떨어져서 2~3주 정도의 예측 전망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우리나라에서도 '위드 오미크론'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국 입장은 중장기적으로 풍토병(엔데믹) 상황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정점을 아직 안 찍었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그래도 억누르면서 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청장은 "아직은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초기이기 때문에 증가 속도와 정점, 위중증률을 보고 불확실성을 보면서 일상회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해 "10~11월에 3차 접종을 받았고 오는 3월이면 4개월차에 돌입한다"며 "4차 접종을 4개월 이후에 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고 조만간 결정해 안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2월 말~3월부터 4개월에 돌입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전문가와 위원회 검토를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