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13:50 (토)
 실시간뉴스
[한국의 둘레길] 송재희·김섬주, 서해랑길 53코스…고창·부안·김제 거쳐 군산 여정
[한국의 둘레길] 송재희·김섬주, 서해랑길 53코스…고창·부안·김제 거쳐 군산 여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0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4부. ‘멈춰진 시간의 길을 걷다’ / EBS ‘한국의 둘레길’

오늘(2월 10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배우 송재희와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김섬주이 함께 하는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마지막 4부가 방송된다.

서해랑길은 땅끝 마을 해남부터 인천 강화까지 이르는 서해안의 해변 길과 숲길, 그리고 먹거리와 경관전망대까지 이어지는 1,800km의 길이다.

이번 주 방송되는 서해랑길 전북 고창~군산 구간은 세월이 켜켜이 쌓인 흔적을 다양한 각도와 시선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서해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서해의 기억을 담아낼 준비가 된 서해랑길 고창~군산 구간을 걸어본다.

배우 송재희는 최근 새로운 드라마 작품 출연을 앞두고 잠시 마음을 쉬어가기 위해 한국의 둘레길 서해랑길을 찾았다. 평소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여행을 즐기던 그가 이번엔 천천히 걸으며 그동안 지나쳤던 소중한 일상과 마음을 조심스레 꺼내보기로 한 것이다. 

마운틴테라피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즐기는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김섬주 역시 이번엔 산 대신 서해 바닷길을 걸으며 또 하나의 힐링 레시피를 찾아보겠다는데…. 두 사람이 걷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발견한 인생의 길은 무엇일까?

이날 <한국의 둘레길>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4부에서는 ‘멈춰진 시간의 길을 걷다’ 편이 방송된다.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4부. ‘멈춰진 시간의 길을 걷다’ / EBS ‘한국의 둘레길’

◆ 멈춰진 시간의 길을 걷다 … 2월 10일(목) 오후 7시30분 방송

전라북도 고창에서 시작한 여정은 부안과 김제를 거쳐 군산으로 이어진다. 

서해랑길 53코스는 아프지만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가 스며있는 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시멘트 다리인 새창이 다리, 일제가 수탈을 위해 지은 임피역 등 군산 곳곳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딛고 일어서 새로운 생명이 꿈틀대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아픔이 서려있지만 이 길은 잊히기보다 기억되길 바라는 듯 오가는 사람들에게 지나간 시간과 기억을 되새겨 준다. 시간이 잠시 멈춰가는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우리 모두의 지금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 어두운 터널의 끝에는 또 엄청난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또 기대 돼요.”

군산은 아픔만 서려있는 도시가 아니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군산호수 둘레길을 걷다보면 숲이 지닌 진한 생명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축복을 받은 듯한 대나무 터널 숲이 끝도 없이 이어진 숲길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경계처럼 보인다.

“이 숲에 잠시 들어가도 되나요? 이 길을 감히 걸어가도 될까요?”

숲의 입구에 서면 누구나 한번쯤 이렇게 읊조릴 수밖에 없는 길이다.

EBS <한국의 둘레길 9회> ‘배우 송재희와 김섬주의 고창에서 군산, 서해랑길’ 4부작은 2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그리고 2월 13일(일) 밤 9시 35분~10시 55분 80분간 종합편성 재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