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핵협상 재개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8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4월물은 0.77달러(0.85%) 오른 배럴당 91.55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핵협상 재개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480만배럴 감소했는데, 1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나왔다.
10일 만에 재개된 이란 핵협상으로 이란산 원유가 풀릴 가능성은 유가를 끌어 내리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내려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8.60달러(0.47%) 오른 183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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