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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0.16%↓ S&P 0.09%↑ 나스닥 0.11%↓…FOMC 의사록에 혼조
뉴욕증시, 다우 0.16%↓ S&P 0.09%↑ 나스닥 0.11%↓…FOMC 의사록에 혼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7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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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면서 대부분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4.57포인트(0.16%) 내린 3만4934.2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94포인트(0.09%) 상승한 4475.01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6포인트(0.11%) 하락해 1만4124.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압박에 하락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증시는 낙폭을 다소 줄여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현재 제로(0~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들은 정규 회의 때마다 금리를 재평가할 것임을 시사했고 증시는 비상회의 소집 가능성을 낮췄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매파(긴축)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순간적으로 증시를 구제했다고 시카고 소재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전략가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인 제임스) 불라드의 공격적 정책 스탠스가 FOMC 내부에서 확산해 있을 것을 시장은 우려했지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증시는 이날 지표에 더 집중했고 대부분 하락했다. 소매판매부터 산업생산, 수입물가까지 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경기과열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에 근거로 작용했다. 하지만 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다우와 나스닥은 낙폭을 줄였고 S&P500은 미미하지만 상승 마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이 보트를 많이 뒤흔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6주 전 목격했던 매파적 커브볼을 다시 던지지 않았고 많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강하게 반등했고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강했으며 핵심 수입물가는 사상 최고에 달했다. 데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오늘 나온 소매판매 수치는 극단적으로 강했다"며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이 확인됐고 이는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국경지역에서 일부군을 철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확인되지 않으며 공격 위험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일단 다소 완화했다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데트릭 전략가는 "언론에 보도될 만한 악재(headline risk)가 지난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내린 만큼 이제 글로벌 시장은 진정된 것 같다"며 "'새로운 뉴스가 없다는 것이 좋은 뉴스'라는 시나리오가 작용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0.2%) 기술(-0.17%)를 제외하고 8개가 오르며 헬스는 변동이 없었다. 상승폭은 에너지가 +0.76%로 가장 컸다. 유가는 2% 가까이 올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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