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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에 증시 폭락…코스피 2650선, 코스닥 850선 붕괴
러, 우크라 침공에 증시 폭락…코스피 2650선, 코스닥 850선 붕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2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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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26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하면서 850선이 붕괴됐다. 

2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0.73p(-2.60%) 하락한 2648.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1121억원 순매수하는 사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56억원, 687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피는 2700선이 무너지며 전날 대비 30.25p(1.11%) 내린 2689.28에 출발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TV연설로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주가 낙폭이 더 커졌다.

다수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다수의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고 남부 해안도시들로 지상군을 투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현재 우리 군이 (우크라이나) 공군기지의 시설들을 파괴하고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LG화학(-6.79%), 삼성SDI(-6.01%),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현대차(-4.16%), 카카오(-2.81%), 삼성전자우(-2.1%), NAVER(-2.1%), 삼성전자(-2.05%),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순이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1.61%)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4.02%), 전기전자(-3.18%), 화학(-3.18%), 의약품(-2.88%), 기계(-2.85%), 의료정밀(-0.09%), 철강금속(-0.49%), 통신업(-1.00%), 은행(-1.07%)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12p(-3.32%) 하락한 848.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749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77억원, 외국인은 155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엘앤에프(-6.05%), 에코프로비엠(-5.76%), 천보(-5.7%), 카카오게임즈(-4.3%), 셀트리온헬스케어(-3.98%), 위메이드(-3.51%), HLB(-3.51%), 셀트리온제약(-3.3%), 펄어비스(-2.4%), CJ ENM(-2.32%) 순이다.

상승 업종은 없으며 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4.77%), 화학(-4.41%), 일반전기전자(-4.35%), 통신장비(-3.90%), 종이·목재(-3.89%), 운송(-0.29%), 음식료·담배(-1.18%), 컴퓨터서비스(-1.85%), 인터넷(-2.21%), 기타 제조(-2.2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20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금리 상승, 금리인상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의 악재와 동시에 유입되면서 악재의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은 추후 물가, 통화정책, 금리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분기 GDP 성장률, 소비지출, 물가 등 발표가 2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고, 25일은 PCE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월 PCE 물가지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변수를 자극할 수 있다"며 "경기 불안과 금리인상 속도·강도에 대한 부담이 공존하는 상황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위험자산 회피/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2월말~3월초 고용, 물가, 제조업 지수 등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임에 따라 여느때보다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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