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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개도 못 팔고 있다" 개업 2주차 피자집 ... 솔직한 답글에 '돈쭐' 
"하루 5개도 못 팔고 있다" 개업 2주차 피자집 ... 솔직한 답글에 '돈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0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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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개업 2주차 피자집 새내기 사장이 어려운 가게 사정을 털어놓았다가 이른바 '돈쭐'을 맞았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어제 시켜 먹고 리뷰 썼더니 사장님이 달아준 댓글"이라며 인천 부평구의 한 피자집에 남긴 리뷰와 답글을 갈무리해 SNS에 공개했다.

이 가게에서 떡볶이와 피자를 주문한 A씨는 "(음식들이) 너무 취향이다"라며 별점 5개와 함께 리뷰를 남겼다.

이에 가게 사장은 "오픈 2주째다. 널리 널리 부평에 소문내달라"라면서 "하루에 5개도 못 팔고 있다. 열심히 살겠다"고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이후 A씨의 글은 2만 7000회 이상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주문 폭주가 이어졌다. 아울러 배달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가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문을 모르던 사장은 한 손님의 리뷰에 "오늘 무슨 날인가요? 왜 주문이 폭발하는 건지"라면서도 "여러분, 돈 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예쁜 딸 삼겹살 구워줘야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손님도 온라인에서 글을 보고 주문했다고 밝히면서 "너무 맛있다. 번창하라"고 리뷰를 남겼다. 그러자 사장은 "너무 감사하다. 갑자기 장사가 잘되니 너무나 행복하다. 열심히 살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딸아. 엄마가 말했지? 잘 될 거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자. 딸 사랑해"라며 리뷰 댓글 창에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뷰의 순기능", "뭉클하다", "같은 지역인데 꼭 시켜 먹어야겠다", "딸한테 남긴 편지에 눈물 난다", "사람들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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