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2주차 피자집 새내기 사장이 어려운 가게 사정을 털어놓았다가 이른바 '돈쭐'을 맞았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어제 시켜 먹고 리뷰 썼더니 사장님이 달아준 댓글"이라며 인천 부평구의 한 피자집에 남긴 리뷰와 답글을 갈무리해 SNS에 공개했다.
이 가게에서 떡볶이와 피자를 주문한 A씨는 "(음식들이) 너무 취향이다"라며 별점 5개와 함께 리뷰를 남겼다.
이에 가게 사장은 "오픈 2주째다. 널리 널리 부평에 소문내달라"라면서 "하루에 5개도 못 팔고 있다. 열심히 살겠다"고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이후 A씨의 글은 2만 7000회 이상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주문 폭주가 이어졌다. 아울러 배달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가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문을 모르던 사장은 한 손님의 리뷰에 "오늘 무슨 날인가요? 왜 주문이 폭발하는 건지"라면서도 "여러분, 돈 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예쁜 딸 삼겹살 구워줘야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손님도 온라인에서 글을 보고 주문했다고 밝히면서 "너무 맛있다. 번창하라"고 리뷰를 남겼다. 그러자 사장은 "너무 감사하다. 갑자기 장사가 잘되니 너무나 행복하다. 열심히 살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딸아. 엄마가 말했지? 잘 될 거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자. 딸 사랑해"라며 리뷰 댓글 창에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뷰의 순기능", "뭉클하다", "같은 지역인데 꼭 시켜 먹어야겠다", "딸한테 남긴 편지에 눈물 난다", "사람들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