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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 흑자폭은 9개월만에 최저
1월 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 흑자폭은 9개월만에 최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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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흑자폭)는 수출보다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상품수지가 줄면서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8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 규모 자체는 2021년 4월(1억8000만달러 흑자)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도 49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앞서 경상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4월 32억97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5월 22억412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어 2022년 1월까지 내리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21년 1월 468억5000만달러에서 2022년 1월 561억3000만달러로 흑자폭이 9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15개월 연속 증가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석유제품, 철강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진 결과다.

지난 1월 통관 기준(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석유제품이 87.1%, 철강제품이 39.1%, 반도체가 23.7%, 승용차가 2.9%, 선박이 –79.1%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수입은 55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12억7000만 달러)에 비해 141억9000만달러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했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통관 기준(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 수입은 67.4%, 자본재는 6.8%, 소비재는 17.2%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21년 1월 9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2022년 1월 4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적자폭은 4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는 지난 1월 23억2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13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021년 1월 25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1월 18억8000만달러로 흑자폭이 6억9000만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6억6000만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2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2020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82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들의 국내주식투자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채권투자 증가폭은 확대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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