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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차전지주 대거 매도에 코스피 2650선 붕괴…코스피 870선 턱걸이
외인 2차전지주 대거 매도에 코스피 2650선 붕괴…코스피 870선 턱걸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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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 / 네이버 증권정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여파로 2% 넘게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52주 최고가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수급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1.28)보다 15.63포인트(0.59%) 내린 2645.65에 마감했다.

기관은 49억원, 개인은 6252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6381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43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2976억원)으로 나타났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앤에프(329억원), 에코프로비엠(285억원), 천보(205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2.08%), 카카오(1.97%),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삼성전자(0.29%)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7.03%), LG화학(-3.18%), 현대차(-2.66%), SK하이닉스(-0.85%), 삼성전자우(-0.3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업(3.24%), 철강금속(1.80%), 운수창고(1.41%), 은행(1.39%), 보험(0.75%)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섬유의복(-7.20%), 화학(-2.47%), 운수장비(-1.67%), 비금속광물(-1.61%), 유통업(-1.4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高)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중국 선전시 봉쇄 조치 돌입 등 악재들이 겹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미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해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9.71)보다 19.27포인트(2.16%) 하락한 872.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06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532억원, 외국인은 33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09%), 셀트리온헬스케어(5.11%), 스튜디오드래곤(0.11%) 등은 상승했다. 엘앤에프(-8.56%), 에코프로비엠(-5.7%), 위메이드(-5.59%), HLB(-3.99%), 리노공업(-3.47%), 카카오게임즈(-2.14%), 펄어비스(-0.5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유통(1.49%), 인터넷(0.63%), 통신서비스(0.27%), 컴퓨터서비스(0.17%) 등이고,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4.84%), 화학(-4.05%), 일반전기전자(-3.48%), IT 하드웨어(-3.1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24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중국발 불확실성이 가세하며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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