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 19일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현장에서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다.
이날 국내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삭발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사연을 통역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시민 등 555명이 단체삭발에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단체삭발식을 열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차기 정부의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장 우리(부모)가 없어지면 자녀 혼자 이 세상에 지원 없이 나동그라지는데, 부모와 형제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게 무리한 요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의당 소속 장혜영 의원도 삭발에 동참해 눈길을 모았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