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3 22:10 (월)
 실시간뉴스
10월 경기전망 한달만에 80대 재진입 … 제조업·非제조업 5개월 연속 부진
10월 경기전망 한달만에 80대 재진입 … 제조업·非제조업 5개월 연속 부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월 전망치가 한 달만에 다시 80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BSI 전망치는 89.6로 지난달(95.8)보다 6.2포인트(p)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10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8.4)과 비제조업(91.1)이 올해 6월부터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세부산업은 없었고 국내 3대 수출품(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을 포함한 전자·통신, 자동차·석유정제·화학 등도 모두 기준치인 100 이하였다. 전자·통신 업종은 95.0, 자동차 등 운송업은 96.8, 석유화학 업종이 70.4였다. 3대 수출 주력업종이 동시에 부진 전망을 보인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9월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감염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스포츠, 공연 관람 등이 포함된 여가·숙박 및 외식업(111.1)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업(82.4)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제조업 재고 BSI(109.0)도 2020년 7월(112.9)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생산·투자·고용의 연쇄적인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