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하는 등 국제도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시는 9일(현지시간) 소피아시 청사에서 최민호 시장과 판다코바 요르단카 시장이 '세종시-소피아시 간 우호협력에 대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식 주불가리아 대사도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사업·경제 △지속 가능한 지능형도시 △이동수단·교통 △도시 계획·발전 △신생·중소기업 지원 △과학·기술 △문화·체육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생태계와 전략적 분야에서 양 도시가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회동은 소피아 시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양 도시는 지난해 9월부터 유럽연합(EU)이 주최한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기술 교류, 경제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력방안을 협의해 왔다.
최 시장 등 세종시 대표단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불가리아 투자청, 소피아시 도시교통센터, 수요응답 친환경 교통수단센터, 소피아 테크파크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 시장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축됐던 유럽 도시와의 교류의 물꼬를 다시 트게 됐다"면서 "행정수도인 세종시와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는 신생기업, 지능형도시 등 혁신 분야와 고유문자인 훈민정음과 키릴문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7개국 8개 도시와 우호협력을 맺고 있다. 2013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첫 국제교류를 시작한 이래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등 유럽권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을 추진, 국제도시 위상을 갖춰 가고 있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