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조인트 펀드를 만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양국의 공통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DDP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양자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한국과 글로벌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영 장관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면담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측도 한국 측을 초대할테니 사우디의 다양한 VC들과 클로즈(close) 미팅을 하자고 했다"며 "기존에는 (클로즈 미팅을) 미국 위주로 했었지만, 중기부가 오겠다고 하면 협의하고 저희도 더 많은 프로그램을 구상해서 제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비공식적으로 중기부 실무진이 사우디를 방문해 어떤 사업적 협업을 할 수 있는지 얘기하고 사우디 측을 컴업에 초대했다"며 "3개 아젠다에 대한 다음 진행 단계를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기부는 공동 벤처펀드 조성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벤처투자(KVIC), 사우디벤처캐피탈(SVC) 등 양국 모태펀드 기관 간 공동 벤처펀드 조성을 통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및 공동 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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