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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제천 오지 외딴섬...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어머니
[EBS 한국기행] 제천 오지 외딴섬...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어머니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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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기행 2부
[EBS 한국기행] 배낭 기행  2부 ‘울 엄마 집으로’


이번주(12월 5일~12월 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배낭 기행’ 5부작이 방송된다.

풍문으로 들끓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는 여정이 시작된다.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그곳.

산등성이를 넘고 물을 건너서

골짜기마다 피어오르는 삶의 풍경으로 들어가 본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고 돌아올까?

 

오늘(6일) <한국기행> ‘배낭 기행’ 2부에서는 ‘울 엄마 집으로’ 편이 방송된다.

 

월악산과 청풍호가 어우러져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천 속에서도 오지 외딴집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어머니 한영순 씨와 어머니를 만나러 먼 길을 나선 딸 전영순 씨를 만났다.

 

같은 이름만큼이나 성격도 닮아 부딪칠 때도 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엄마'하고 부르며

달려가게 된다는 엄마 집은 도시에 사는 전영순 씨에게 언제나 그리운 곳,

힘들 때 안겨서 쉴 수 있는 곳이라고.

 

배낭 한가득 엄마에게 필요한 물건을 가져온 딸을 위해

엄마는 어렸을 적 해주던 방식 그대로 홍두깨로 메밀 반죽을 밀어 칼국수를 만들고,

딸은 엄마가 정성 들여 키운 겨울 배추를 뽑아다가 솥뚜껑에 전을 부쳐낸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친척, 동네 친구와 함께 살던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호수가 보이는 앞마당에 자리를 잡고 모여 앉아 고향 친구가 끌고 온 배를 타고 호수에 나가

만선의 꿈을 꾸며 그물을 건져 올리는데.

 

어릴 적 아버지와 그물 한가득 쏘가리, 메기 등

청풍호 자연이 선물해준 보물들을 건지던 추억을 떠올리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것도 잠시, 지금 이렇게 함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절로 흥겨운 노래가 나오는 모녀의 하루를 함께 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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