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2만여 가구 분양이 예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 임대 제외 분양 물량은 2만543가구로 집계됐다. 2022년 3월에는 2만1341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이 같은 분양 수치는 지난 1~2월 계획 물량이 이월되고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예정된 영향이라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통상 3월은 분양 성수기 시작점으로, 이 기간 대단지 청약 성적은 분양 시장 분위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총 1만2099가구로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는△서울 4116가구 △경기 6129가구 △인천 1854가구 등이다. 이 중 1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는 △서울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경기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가구) △경기 동탄2공동주택용지(1103가구) △인천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이 있다.
지방은 총 844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이 3906가구로 가장 많은데, 이 중 3048가구가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에서 나온다.
부동산R114는 "3월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