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2 01:30 (수)
 실시간뉴스
6월 4만2000가구 대규모 입주 ... 전셋값 더 떨어질 듯 
6월 4만2000가구 대규모 입주 ... 전셋값 더 떨어질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23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예정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4만2000여가구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추가 하락 요인으로, 2021년 계약해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의 역전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R114는 자체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조사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4만2870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과 비교하면 1만6337가구 늘어난 수준인 데다, 2021년 11월 4만7404가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이 2만4872가구, 지방 1만7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를 차지했다.

6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 6월 9828가구, 이달 1만6348가구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과 인천에서 대규모 입주단지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월 대비 지역 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0가구→5118가구) △경기(1만6006가구→7424가구) △인천(342가구→1만2330가구) 등으로 경기도에서는 물량이 준 반면, 서울과 인천은 늘었다.

지방의 입주물량도 작년 6월 1만1812가구, 이달 1만185가구 대비 6186~7813가구 증가하는 셈이다. 부산과 충북에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인 영향이다.

이 같은 대규모 입주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 중인 전셋값을 더 밀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1년 10~20% 급등했던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체의 40% 이상이 2021년 6월 대비 현재 전세 시세 기준으로 역전세 이슈에 노출된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히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에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부동산R114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